2017. 7. 7. 12:40

네오가 태안 꾸지나무골해수욕장에서의 해루질 후기를 몇번 포스팅했는데 제 블로그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걸 보고 초보이지만 해루질에 대해서 정리를 함 해보겠습니다. 

 

1. 해루질이란 : 예로부터 물 빠진 바다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행위로 주로 밤에 횃불(랜턴,등)을 밝혀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 방식입니다(네이버 사전에 나오네요)

 

2. 해루질시기 : 바닷물은 하루에 두번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합니다. 물이 빠지는(간조라고 합니다) 시간이 두번 이므로 하루에 두번 가능합니다.

   계절적으로는 봄과 가을이 제철입니다. (4~6월, 9~11월 정도)

 

3. 주/야간의 차이점 : 조수간만의 차이는 달과 지구와의 인력으로 발생합니다. 낮보다는 밤에 달이 가까워서 야간물때에 더 많이 빠져나갑니다.

게다가 어폐류들은 대부분 야행성입니다. 주간에는 뻘 속이나 물속에 숨어서 쉬다가 밤이되면 먹이사냥을 위해 활동 합니다.

그래서 야간물때가 해루질 하기 좋습니다.

 

4. 대상어종 : 각종 조개류, 낙지/주꾸미, 꽃게/박하지 등 게종류, 해삼/전복/소라/골뱅이, 광어/우럭/붕장어 등 연안어류 등 다양합니다.

 

5. 해루질 방법 : 워킹해루질과 수중해루질 두가지 입니다.

  - 워킹해루질 : 물빠진 바다를 걸어다니며 보이는 것들을 주워담거나 뻘/모래를 파서 포획하는 방법

                      바닷물이 없기 때문에 주로 조개류 채집에 용이합니다.

  - 수중해루질 : 가슴장화등을 착용하고 물속으로 들어가서 물속에서 활동중인 모든 놈들을 포획하는 방법

                     낙지나 꽃게, 해삼 및 광어 등 고급어획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6. 해루질 준비물 :

   기본품목으로

   - 조과통 : 걍 주워담을 수 있는 통, 저는 캠핑 설거지통 쓰고 있습니다.

   - 써치렌턴 : 밝을 수록 좋습니다. 저는 T6 LED렌턴 사용하고 있습니다. (막대형과 해드렌턴 두가지)

   - 장화 : 무릎아래가지 오는 거 정도.

   - 삽, 갈코리 : 농기구 파는 곳에서 삽니다.

  

   수중해루질을 하시려면

   - 가슴장화 : 신발사이즈로 판매합니다.

   - 수경 : 물속을 잘 들여다 보기위해 필요합니다.

   - 뜰채 : 꽃게나 낙지등 손으로 잡기 힘든 놈들 포획용입니다. 낚시점에서 해루질용 달라고 하면 줍니다.

   - 작살 : 삼지창 처럼 생긴 놈. 물고기 잡을 때 씁니다.

 

7. 해루질 적기 : 해루질 적기는 물이 가장 많이 빠졌을 때가 적기 입니다.

   모든 바다가 사람 손이 닿는 곳은 거의 씨가 말라 있는 상황이라 왠만한 물때에는 조과가 많지 않고요

   달의 주기를 생각하시면 좋은데요. 보름달과 그믐달 때가 좋은 물때입니다. 한달에 두번정도 되겠네요.

   그중에서도 보름달 물때가 해루질하기 가장 좋은 때 입니다.

   물때표를 보시면 물높이가 100이하면 가능한데요, 50이하가 아주 좋은 물때 입니다.

 

8. 해루질 장소 : 서해안은 대부분 가능합니다.

   많이 잡느냐 못잡느냐의 차이가 있겠지만요.

   유명한 해루질 포인트로는 안면도 풍하(바람아래해수욕장), 어흥(영흥도), 돌문(석문)방조제, 간월도, 시화방조제, 대천해수욕장, 마검포항 등 아주 많습니다.

   주로 돌과 뻘이 섞여있는 곳이 어폐류가 숨기 좋아 하는 곳입니다. 모래나 뻘만 있는 곳보다 돌과 섞여 있는 바다가 해루질 하기 좋은 포인트입니다.

  

9. 해루질 시간 : 보통 물 빠지기 2시간 전부터 시작해서 물 들어오는 시간까지, 총 2시간~2시간30분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이 이후로는 위험하오니 더이상의 조과를 포기하고 재빨리 나오시는게 중요합니다.

 

10. 안전한 해루질 :

     해루질은 낚시보다 위험한 어로행위 입니다.

     특히 갯뻘은 사람이 빠질 수 있으므로 물기가 많은 곳으로는 절대로 다니지 마셔야 합니다.

     물빠진 곳으로 이동시 30분 이상 걸어들어가면 어두운 밤에 방향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퇴로방향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바닷물은 물이 빠지고 들어오는 시간이 동일합니다. 약 6시간 정도에 물이 빠지고 다시 6시간 정도에 물이 들어

     오기 때문에 사리때 많이 빠졌다는 말은 그만큼 들어오는 속도가 빠르다는 겁니다. 순식간에 물이 퇴로를 차단할

     수 있으니 절대로 욕심내지 마시고 정해진 시간에 무조건 철수하셔야 합니다.

     절대로 혼자행동하지 말고 동료와 함께 다니세요.

     돌이나 갯바위들이 많은 곳은 미끄럽습니다. 넘어지면 다치게 되니 주의하세요.

 

이상 해루질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안전한 해루질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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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trine